월간12월호_내돈내산, 자라세일,원데이클래스, 방천시장족발, 대구맛집, 대전맛집
12월의 시작은 찐친과 함께
원데이클래스를 들으며
같이 오랜만에 시간을 보냈다.
가장 편하고 친한 친구와
같이 클래스에 집중하는시간이 편안하고 힐링이 됐다.
회사에서 시켜먹은 파스타인데
맛있었다.
파스타보이였는데 시켜먹는거라 기대 안했는데
기대이상이였던 파스타!
왜저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귀엽다.
내가 아는 생명체중에서 제일 엉뚱하다.
매력넘치는 비비♥
로또랑 비비가 어느새
자는 모습도 비슷해지는게 너무 흐뭇한 그림이다.
가끔 로또가 비비에게 화를 내긴 하지만
비비가 의연하게 넘어가고
반대로 비비가 로또한테 장난치면
로또가 의연하게 받아줄때가 있어서
정말...너무너무 사랑스럽다.
아빠가 킹크랩을 사와서
외할머니가 집 근처에 살아서 같이 킹크랩 파티를 했다.
나는 운동 가서 파티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내 몫을 많이 남겨줘서 배부르게 먹었다.
킹크랩도 맛있다는걸 저날 처음 알았다.
전에 먹은건 별로 맛없었는데
불금에는 산책!
동생이랑 신천으로 가서 같이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금의 저녁은 여유로워서 좋다.
다음날 출근 걱정 없어서
여유롭게 산책 하고 근처에 방천시장에서
가족족발을 포장하러 갔다.
산책후에 지쳤는지 둘이
집에 도착할때 까지 꼬옥 붙어 있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귀엽고사랑스러운 모습 투성이인 내 베이비들.
방천시장에 가족족발 짱맛...bb
저렇게 다 해서 포장은 28000원 밖에 안하는데
완전 가성비 넘치는 메뉴다.
4인가족이 먹어도 배부른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코로나가 잠시 잠잠했을땐
현백뒤에 있는 "공들인"초밥집에 마미랑 같이
데이트를 하기도 했었쥬.
현백 쇼핑하다가 얼마전에 또맹이가 깨트렸다는
이중진공컵이 눈에 보였다.
또맹이는 얼마후에 이사를 가는데
집들이 선물로 해줄까 싶었는데
뭔가 더 신박한걸 해주고 싶어서 보기만 하고 안샀다.
현백에서 구경하다가
반려견옷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다.
옷도 이쁘고 너무 앙증맞아서 구경하는재미가 있었다.
엄마랑 간만에 데이트하는데 너무 좋았다.
날씨도 좋았고 엄마랑 나랑 죽이 챡챡 맞았어서
더욱 좋았다.
12월이였는데도 이날은 별로 춥지 않아서
시원한 바람을 쐐면서 즐겁게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주말의 아침 따뜻한 햇살에 눈을 뜨고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보이는 비비가 내 발언저리에서
비몽사몽한 눈으로 방금깬 나를 바라보고
방바닥에는 로또가 햇빛을 보면서 빵을 굽고 있는 모습이
대개의 주말 아침의 모습.
너무 평화롭고 행복한 순간이다.
뒹굴거리다가 카레랑 두부면이랑 아점 먹었던 12월 어느 주말.
신천, 두류공원, 상리공원 등 주변 공원은 너무 자주가서
몇번 안가봤던, 예전 어렸을때 가족들이랑 나들이 온적이 있는
아양교 근처 공원을 갔었다.
보랏빛 하늘에 찰랑이는 물결이 잔잔했다.
분위기도 잔잔하고 물결도 잔잔하고.
산책후에 배가 고파져서
댕댕이들은 집에 놔두고
동생이랑 집 근처 감자탕집에 갔는데
웬걸....존맛탱 감자탕집이였다.
얼큰감자탕을 시켰는데 완전 얼큰하고 고기도 큼직하고
짱맛짱맛
내 최애언니 쮸뿡이랑
아침에 운동하고 출근하기 내기를 했는데
내기에 실패하는 사람 5000원 주기로 했는데
둘이 지기 싫어서 새벽 여섯시에 만나서 운동하고 출근했다.
완전 뿌듯하고 하루가 길어져서 시간을 버는 느낌이였지만
회사에 가니 몸이 노곤 해졌었다.
로또가 추위를 많이타서 옷을 사줬는데
보기에는 너무 귀엽지만
사실 로또의 표정은 기분이 몹시 안좋다.
새로 산 옷이 불편하기 때문!
사이즈 미스로 너무 딱 맞는 옷을 사버렸다.
쏴리 로또...ㅎ
퇴근후 먹었었던 저녁들
하이타이 생각나서 쭈뿡이랑 퇴근후 저녁을 같이 먹기도 하고
집에 가니 엄마가 보쌈을 해줘서
배추랑 김장김치랑 고기랑 해서 냠냠 먹었었다.
김장김치는 역시...울 김여사님 김치가 짱이야....
최고최괴 울 외할미
컴활시험을 쳐야되는데
대구에는 일찌감치 다 시험이 마감되어서
어쩔 수 없이 대전까지 가서 쳤는데
중요한건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시험을 치게 되서
맘 편히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치르고 왔다.
시험치고 밥도 잘 먹고 카페까지 잘 먹고 왔었다.
대전 길에서 만난 고앵이
고앵이 추워서 그런지 품 안에 파고드는게 안쓰러웠다.
배고픈지 계속 야옹 거리구 ㅜㅜ
품안에 츄르 하나씩 챙겨놨다가
길냥이 보이면 주고 싶다. ㅠㅠ
고앵이 만지고 손을 씻고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근처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 아이쇼핑 하기!
아이쇼핑이라고 했지만 요즘궁금했던
베지푸드의 무청시래기국만 구매해봤다.
뭔가 대구현백, 신세계보다 식품관에 다양한 제품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원래 내 대각선에 내 최애 쭈뿡이 자리였는데
자리좌천 당해서 내 대각선에 쭈뿡이가 열일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괜찮다.
내가 찾아가면 된다 ㅎㅎ
내가 다이어트 못하는 이유...ㅎ
맛있는거 너무 많아...엄마 금손이야...
왜 하나같이 다 맛있는지 ㅎㅎ
맛있게 먹고 열심히 운동하자는 마음으로
잘 먹었던 저녁이였다.
자라 세일하길래
미리 장바구니에 넣어놨다가
세일 시작 시간 땅 되자마자 구매하기!
장바구니에 담아둔 하나가 품절되서
찜해 놓은걸 다 사진 못했지만
그래도 제일 사고 싶었던 하얀색 가디건이랑 원피스를 구매해서
매우 만족했던 쇼핑이였다.
둘이 데칼코마니 같다.
사이 좋은 모습이 너무 보기좋다.
친구들이랑 228공원에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크리스마스쯤에 카드를 무료로 배달해주는게 있는데
그게 보여서 친구들이랑 간단히 편지 적었었는데
편지를 보니 그날의 기억과 여름 끝 무렵의
약간 덥지만 이따금 시원한 바람이 부는
여름만의 분위기와 그날 친구들과 즐거웠던 시간이 생각나서
편지를 보는 내내 흐뭇하게 웃고 있는 나를 발견.
로또는 후각이 매우매우 발달했다.
내가 뭐만 먹으면 달려와서 나를 보는게 아니라
내가 먹는 음식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코에 뭐가 묻은건 상관도 안하고
뭐라도 줄때까지 쳐다보기..!
간만에 로또랑 단둘이 산책 했던날
추위를 많이 타서
목돌이 꽁꽁 싸매고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로또 덩치가 신발이랑 비슷해서 놀랬다.
이렇게 작았었나 싶고.
너무 깜찍한 모습이라 재빠르게 사진으로 담았다.
미미랑 만나기로 한날
남아있는 바질페스토랑 휘리릭 파스타를 해먹고
약속시간이 다 되어 미미를 만나러 갔다.
미미를 만나러 가는 길
어떤 사진관에 고앵이가 저렇게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생소해서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다.
완전 행복해 보였다.
미미랑 원데이 클래스 했을때 만든
도자기가 나와서 다시 찾아갔던
사이에스튜디오.
기다리면서 세일하는 도자기 구경하다가
윈터베리 시리즈 컵을 구매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느낌이 드는 컵이다.
미미랑 도자기를 받고
근처 카페에서 잠깐 얘기하고
이날은 회사 팀원들이랑 저녁약속이 있어서
미미랑의 짧은 티타임을 마무리 했다.
카페가 너무 이쁘고 맛도 좋아서
일어나기 힘들었다.
주말 회사팀원들과의 집들이는 처음이라
생소하지만 재미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고충도 얘기하고
쓸데없는 선물도 사서 나눠 주고 받고
좋은 시간이였다.
대망의 우리집 김장날
너무 힘들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너무 걱정이 많았던걸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울집 댕댕이들은 얌전해서 더욱 수월하게 끝났던 김장날.
외할미 안도와 주셔도 되는데 한사코 맘이 안편하셨다. ㅎㅎ
중딩팸이랑 놀았던날
할맥에 짜빠구리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저녁을 안먹어서 더 맛있었고 저 오징어도 맛있었다.
중딩팸중에 한명은 2년만에 처음 봤는데
하나도 안어색했다.
기억력이 다들 어찌나 좋은지
친구들이 얘기하는거에 "그랬었지"라고 계속 생각했다.
진짜 재미있고 편한 친구들.
쭈뿡이랑 퇴근하고
핸즈커피 와플 먹고 싶어서 갔는데
평소에는 블루베리 와플 먹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바나나 와플 먹어봤는데 처음에는 맛있는데
바나나라 그런가? 느끼하고 물렸다.
그래서 적당히 먹고 집으로 향했다.
와플의 느끼한 여파가 커서
집와서 삼겹살이랑 비빔면을 해먹었다.
느끼함이 한결 진정됐다.
역시 한식파인 나는 매콤한게 입에 딱 맞는것 같다.
고기 먹으니깐 기다리는 모습들...
고기에 간이 되어있어 안줬다.
배추만 줬다.
운동 끝나고 초록마을에서
이것저것 샀다.
회원가입하니깐 꿀비누도 주셨다.
쌈케일이 맛있었다.
모듬해초는 밥반찬 해먹기 싫을때 불려 놓고 간단하게
밥이랑 비벼 먹으면 꽤 맛있다.
나는....컴활을 떨어져서...
다시 대전으로 갔다.
아침 일찍 동대구역에 오니 푸르스름하지만
상쾌한 하늘이 맞이해줬다.
기차밖풍경은 마치 여행가는 기분이였지만
난 시험을 치러 갔다.
시험치고 나니
대전의 풍경이 더더욱 눈에 잘 담겼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대전
대전에서 시험을 치고 배가 고파서 근처에
찜닭 먹으러 갔던 곳.
찜닭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집에서 엄마가 해준 맛이라서 맛있었다.
반찬도 사장님이 다 만드셔서 그런지
먹고 나서 속이 편했다.
알차게 가고 싶었던 카페도 갔다.
진짜 다 맛있었던 카페...
최고다 최고 대전
대전에서 살고 싶다.
대구보다 더 좋은것 같다.
평화롭고 사건사고가 적다고 유명한 대전
대구에 가기전
대전역 근처를 걸었는데
시간이 멈춘것 같은 골목길이 있어
잘 보존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재개발이 너무 많이 되어서 옛건물도 이쁘고 역사의 의미가 있는곳이 있는데
재개발로 그런 의미있는곳들이 사라지는게 조금 서글픈 1인
시간이 멈춘것 같은 그렇지만 그 곳에서 열심히 살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이 골목이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갑자기 뜬 몽실이와의 커플사진
중딩팸들이랑 올해연초에 밥 먹다가 찍은 사진인데
이때만 해도 코로나 콧방귀 끼던 날이였는데...
그립다....
12월?
2020년 마지막?
크리스마스?
12월이라는게 1도 감흥 없었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서
12월이라는게 인지조차 되지 않았다.
아니면 뇌가 1살 더 먹는것에 대한 자동거부로 인해
12월이라는게 별로 안 와닿았을수도 있다.
코로나가 처음 대구에 폭발적으로 터져서 뭐든 계획들이 지연되고
만나기로 한 약속도 줄줄이 취소되고 속상하고 답답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속상한건 덜한것 같다.
(여전히 맘대로 못나가는건 답답하긴 하지만 ㅎ)
하지만 못나가는 만큼 평소에 하고는 싶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뒀던것들을
하나씩 해나갔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한편으로는 뿌듯한 해였다.
결과적으로 큰 성과를 냈다거나 이런건 없지만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시시때때로 바뀌는 상황속에서도 목표했던것에
집중하는 시간이 매우 뜻 깊었기에 나는 이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다가오는 이제 하루 밖에 남지 않은 2020년도를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2021년도를 희망을 잃지말고 천천히 내 페이스대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2020년도의 마지막 월간12월호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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